목차
1. 영화 첫사랑 엔딩 줄거리 요약
2. 명장면과 감성전 분석
3. 관람 전 체크 포인트
- 재개봉 2025.08.27
- 등급 전체 관람가
- 장르 멜로, 로맨스
- 러닝타임 103분
청춘은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시작된다. 순진한 얼굴 뒤에 제멋대로 꼼수왕 ‘양쓰훠’와 청순한 외모 뒤에 공부와 운동까지 갓벽한 찐 사기캐 ‘쉬녠녠’. 사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세 판의 내기. 불타는 승부욕으로 티격태격 경쟁하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의 세계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에 도전하는 두 사람. 과연 이들은 어떤 엔딩을 맞이할까?
1. 줄거리 요약
청춘이 시작되는 순간은 누군가를 마음에 담게 되는 그때부터라고 하죠.
중국 멜로 영화 첫사랑엔딩은 두 명의 고등학생이 어쩌다 시작된 장난 속에서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상큼한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양쓰훠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 꽤 얄미운 장난꾸러기입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람을 놀리는 데 익숙하고 공부보다는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소위 ‘꼼수왕’.
반면, 쉬녠녠은 늘 조용하고 정직한 학생이죠.
외모는 청순하지만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완벽한 말 그대로 ‘사기캐’라 불릴 정도입니다.
이런 둘이 충돌한 건 정말 사소한 이유였습니다. 수업 중 벌어진 장난, 운동장에서의 작은 경쟁, 그리고 세 번에 걸친 ‘내기’. 처음엔 단순한 장난처럼 시작됐지만 서로를 신경 쓰고 의식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감정도 함께 깊어지기 시작합니다.
쉬녠녠은 양쓰훠의 유치한 장난 뒤에 생각보다 따뜻하고 진심 어린 모습을 발견하고 양쓰훠는 자신도 모르게 쉬녠녠에게 솔직해지고 싶은 마음을 품습니다.
원래 사랑이란 그렇게 사소한 오해와 웃음 속에서 싹트는 법이죠.
그러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들은 때때로 오해하고, 서로를 잘 몰라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해 다가가고 솔직해지는 용기를 낼 때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누군가를 처음 좋아하게 되는 마음, 자신도 모르게 눈을 따라가게 되고 괜히 말 걸고 싶어지고 혼자 웃으며 기억을 곱씹는 그런 순수한 감정을 중국 로맨스 영화답게 담백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마지막에 이들이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그 결말보다 더 중요한 건 함께 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느냐입니다.
2. 명장면과 분석
“첫 번째 내기: 시험 성적 내기”
양쓰훠는 쉬녠녠에게 먼저 내기를 겁니다.
"다음 시험에서 나보다 점수 낮으면 아이스크림 쏘기야.”
이 장면은 두 주인공의 성격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양쓰훠의 유치한 도전, 쉬옌녠의 무심한 실력. 하지만 이건 단순한 장난을 넘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는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벌어진 두 번째 내기”
이번에는 달리기입니다.
양쓰훠는 남자답게 뛰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쉬옌녠의 운동 실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결국 또 지고, 벌칙으로 학교 앞에서 “쉬녠녠 짱!”이라고 외치게 되죠,
경쟁이지만 얄밉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거리감을 줄이는 계기가 되거든요. 그들은 조금씩 ‘즐겁게 함께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비 오는 날, 같은 우산 아래”
어느 날 갑자기 내린 소나기, 양쓰훠는 우산을 들고 나와 교문 앞에서 쉬녠녠을 기다립니다.
둘이 나란히 우산을 쓰고 걷는 길, 아무 말 없이 걷는 이 장면은 둘의 마음이 가까워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로맨스 영화의 클리셰 같지만 그만큼 효과적입니다.
말보다 조용한 배려,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세 번째 내기: 고백”
마지막 내기.
쉬녠녠이 먼저 양쓰훠에게 “네가 나 좋아하는 거, 인정하면 내가 이기는 거야.”
양쓰훠는 당황하지만, 결국 웃으며 고백합니다.
“응, 너 좋아해. 이건 내 마지막 패배야.”
결국 이들은 서로에게 졌습니다.
하지만 이 패배는 누군가를 마음에 담게 됐다는 증거입니다. 승부를 가리던 두 사람은 이제는 같은 편이 되는 장면이죠.
3. 재밌게 관람하기 위한 주요 포인트
포인트 1.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첫사랑 서사
특별한 사건 없이도 마음을 간지럽히는 영화입니다. 첫사랑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지만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고, 대사 하나하나가 현실적이죠.
양쓰훠의 철없는 말투, 쉬옌녠의 묵직한 대답. 그 안에는 십대 특유의 진심과 투명함이 담겨 있습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좋아하면 티 내고 질투도, 기쁨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관객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고 있지 않을까요?
포인트 2. 서로의 다름을 통해 성장하는 청춘 로맨스
양쓰훠와 쉬녠녠은 정말 다릅니다. 장난기 많은 소년과 규칙을 지키는 소녀.
처음엔 충돌만 하던 둘은 서로의 장점에 조금씩 매력을 느끼고 그 과정을 통해 각자 성장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사랑하면 변한다’는 말이 억지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결국 이 둘은 완전히 바뀌지 않지만 서로 덜 까칠해지고, 조금 더 이해하게 되죠.
포인트 3. 밝고 따뜻한 연출과 공감 가는 리듬
러닝타임 103분 동안 이 영화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습니다. 대사와 사건들이 부드럽게 연결되며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합니다.
교실, 운동장, 비 오는 거리, 하굣길 풍경 같은 일상적인 배경들이 마치 관객이 그 자리에 있는 듯한 감각을 전달합니다.
색감은 밝고 따뜻하고 배경 음악도 지나치게 감정적이지 않아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청춘 영화라는 인상을 줍니다.
전체 관람가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아도 좋고 첫사랑을 기억하고픈 어른들에게도 잘 맞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누군가를 좋아했던 그 시절의 설렘, 떨림, 오해, 웃음을 모두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결국 첫사랑이 이루어지느냐보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이 있었기에 우리가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갔다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