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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 개봉 전 정보 (정보, 줄거리, 주요 감상 포인트)

by move1024 2025. 8. 29.

목차

1. 영화 얼굴 개봉 전 정보
2. 줄거리 요약
3. 주요 감상 포인트 


  • 개봉  2025.09.11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미스터리
  • 러닝타임  103분

“이 분이 저희 어머니라고요?” 태어나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에게 경찰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것. 얼굴조차 몰랐던 어머니가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임동환’은 아버지 ‘임영규’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PD ‘김수진’과 함께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40년 전 어머니와 함께 청계천 의류 공장에서 일했던 이들의 기억을 통해 가려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1. 영화 얼굴 개봉 전 정보

2025년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얼굴은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진실의 모호함을 다루는 심리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잔잔하지만 날카로운 긴장감으로 관객을 끌어당기는 이 작품은, 그 설정과 분위기만으로도 이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정민은 사고 이후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는 남자 ‘기훈’ 역을 맡았고, 권해효는 그런 그를 집으로 데려와 ‘아들’이라고 부르며 돌보는 의문의 노인 ‘명수’ 역으로 출연합니다. 두 배우는 현실과 허구, 진실과 조작 사이를 오가는 묘한 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강한 심리적 충돌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나 웹툰이 있는 작품은 아니며,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제작되었습니다. 각본과 연출은 <미성년>, <침묵의 밤> 등 감정의 세밀한 표현에 강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정하윤 감독이 맡아, 감정의 미묘한 흐름과 긴장감을 살려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작은 스튜디오 슬로에서 맡았으며, 전체 제작비는 약 80억 원 규모입니다. 대형 블록버스터에 비해 비교적 적은 예산이지만, 영화는 CG나 스케일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력과 시나리오의 완성도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촬영은 실내와 외곽 주택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폐쇄된 공간에서 인물 간의 감정이 점점 무너지고 뒤섞이는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음악은 독립영화에서 감각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은 작곡가 정태인이 맡아, 섬세하고 불안정한 심리를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입니다.


2. 줄거리 요약

이름도, 과거도 잃은 한 남자와 그를 ‘아들’이라 부르는 노인이 함께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심리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낯설고도 조용한 공간에서, 인물들의 감정은 천천히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이름 모를 청년 ‘기훈’(박정민)이 한적한 시골길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됩니다. 그는 사고로 기억을 잃었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 그를 데려가 돌보는 사람은 노인 ‘명수’(권해효). 명수는 기훈을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아무 설명 없이 그를 집으로 데려가 함께 살기 시작합니다.

기훈은 처음엔 혼란스럽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돌보는 명수의 태도에 점차 안정을 느끼게 됩니다. 말없이 식사를 차려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그의 잠꼬대에 귀 기울여주는 노인의 행동은 어딘가 이상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훈은 이 집 어딘가에 숨겨진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벽장 안에서 발견된 낡은 사진, 방문을 잠그는 명수의 습관, 기훈이 밤마다 꾸는 반복되는 악몽은 그의 머릿속 어딘가에 봉인된 기억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이 집 안에서 들려오는 설명할 수 없는 소리들과, 마을 사람들의 애매한 시선은 그를 점점 불안하게 만듭니다.

기훈은 과연 명수의 진짜 아들일까요? 명수가 말하는 ‘가족의 기억’은 사실일까요, 혹은 철저히 만들어진 이야기일까요?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빠르게 달려가기보다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인물 간의 심리를 조금씩 흔들고 뒤엎습니다. 특히 "기억은 지워질 수 있지만,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테마를 중심으로, 주인공의 내면에서 피어오르는 의심과 공포를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과거의 진실을 밝히는 추리물이면서, 동시에 정체성을 잃은 한 인간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 ‘신뢰’, ‘기억’이 정말 진짜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마지막까지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조여옵니다.


3. 개봉 전 주요 감상 포인트 

이 영화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감상 포인트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두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

박정민과 권해효는 이 영화의 중심축을 잡고, 단 두 사람만으로도 한 편의 심리극을 완성시킵니다. 박정민은 기억을 잃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기훈 역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혼란, 두려움, 그리고 희미한 분노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권해효는 진심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얼굴로 기훈을 아들처럼 대하며, 시종일관 묘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말보다는 표정과 숨소리, 눈빛으로 전달되는 감정들이 이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짓습니다.

‘기억’과 ‘신뢰’라는 주제에 대한 질문

영화는 "내가 믿고 있는 기억이 과연 진짜일까?"라는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기훈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누군가의 ‘아들’로 받아들여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주변의 말과 행동, 그리고 자신의 감정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관객 역시 기훈과 함께 혼란을 겪고,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계속 의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기억이라는 것이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감정, 관계,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연출과 분위기

이 영화는 큰 사건 없이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정적인 화면 구성, 절제된 대사, 어두운 톤의 색감, 그리고 섬세하게 배치된 사운드가 인물의 심리를 더욱 극대화합니다. 작은 흔들림, 눈길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어 섬세한 관찰이 필요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몰입하게 만듭니다.

결말의 해석 가능성

영화는 모든 걸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단정하지 않고, 보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열린 결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람 후, 관객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그 자체가 이 영화의 큰 매력입니다.

 


 

영화 개봉까지 열흘 남짓한 시간이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대되는 작품인지라 꼭 극장에서 빠르게 만나보고 또다시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을 잃은 순간,

진짜가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