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영화 기본 정보
2. 줄거리 요약
3. 명장면과 주요 등장씬에 대한 분석
4. 추천 포인트 : 썬더볼츠* 를 챙겨서 봐야하는 특별한 이유?
- 개봉 2025.04.30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모험
- 런닝타임 127분
-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초능력 없음, 히어로 없음, 포기도 없음! 마블 역사를 새로 쓸 별난 놈들의 예측불가 팀업이 폭발한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 CIA 국장 '발렌티나'는 새로운 팀을 꾸릴 계획을 세운다. 그녀가 설계한 위험한 함정에 빠진 '옐레나', '윈터 솔져', '레드 가디언', '존 워커', '고스트', '태스크 마스터' 별난 놈들만 모인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고,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와 맞서야 하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존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이들은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야만 하는데....

1. 기본 정보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썬더볼츠 (Thunderbolts*)는
2025년 5월 개봉한 MCU 페이즈 5의 마지막 작품으로
‘히어로’보다는 ‘반(半)히어로’ 또는 과거에 문제가 있었던 캐릭터들이 팀을 이루는 색다른 컨셉의 영화로, 기존 마블 시리즈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세바스찬 스탠이 윈터 솔저 ‘버키 반스’ 역으로 다시 등장하고, 플로렌스 퓨는 ‘옐레나 벨로바’ 역으로 합류합니다.
또한 데이빗 하버(레드 가디언), 와이엇 러셀(US 에이전트), 올가 쿠릴렌코(타스크마스터), 한나 존-케이먼(고스트), 그리고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는 발렌티나 역으로 리더 역할을 맡습니다.
캐릭터마다 서사가 풍부해 각자의 감정과 과거가 얽힌 팀워크가 영화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 작품은 마블 코믹스의 동명 팀 ‘썬더볼츠’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믹스에서 썬더볼츠는 슈퍼히어로 팀이 해체된 후, 정부 주도로 구성된 ‘다소 위험한’ 인물들의 집합체입니다. 즉, 구속되거나 통제 불가능했던 캐릭터들이 어떤 이유로든 다시 불려나와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구조죠.
이 설정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와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마블 특유의 세계관과 드라마적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썬더볼츠》는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할 때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마블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기존 히어로물에 지쳤다면, 이 팀업 영화는 신선한 매력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2. 줄거리 요약
썬더볼츠는 마블 세계관 속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팀업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완벽하지 않은 인물들, 과거에 어둠이 있거나 실수를 저질렀던 캐릭터들이 한 팀으로 묶이며 벌어지는 갈등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미국 정부가 극비리에 구성한 비밀 작전팀 ‘썬더볼츠’에서 시작됩니다. 어벤져스가 해체되고 세계는 여전히 초인들의 위협 속에 불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히어로들이 떠난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전력으로, 정부는 통제 가능한 ‘비정상’들을 한데 모읍니다.
팀의 중심에는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가 있습니다. 전직 블랙 위도우로서 과거와 싸우며 살아가는 인물로, 냉철하지만 점점 자신의 선택에 혼란을 느낍니다.
버키 반스(세바스찬 스탠)는 ‘겨울 병사’라는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이 히어로인지 괴물인지에 대한 질문을 안고 살아갑니다.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구소련의 슈퍼솔저로, 무겁고 거친 매력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유쾌한 구석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고스트(한나 존-케이먼)는 투명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와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이 팀을 지휘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발렌티나(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입니다. 그는 정식 히어로 시스템을 벗어난 존재들을 이용해 비공식 작전을 실행하려 하며, 그 배경에는 단순한 애국심이 아닌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팀원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임무를 수행하지만, 점차 진짜 적이 드러나고, 팀의 운명도 흔들리게 됩니다.
영화는 이들이 점점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진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그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적보다 더 무서운 건 내부의 불신이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기 때문입니다.
썬더볼츠는 마블 특유의 유머와 액션, 그리고 감정선이 모두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는 ‘완벽해서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 진짜 영웅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기존 마블 영화와는 결이 다른, 보다 성숙하고 복합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갑니다.
3. 명장면과 주요 등장씬에 대한 분석
명장면 1. 옐레나 벨로바의 리더 선언 장면
임무 도중, 팀은 갈등으로 거의 해체될 위기에 놓입니다.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 채 싸움이 반복되던 중, 옐레나는 조용히 일어나 “누군가는 결정해야 해”라고 말하며 작전 책임을 자처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흔들리지만 단호하고, 팀원들은 처음으로 그녀를 다시 보게 됩니다. 과거 블랙 위도우의 그림자 속에서 머물던 그녀가 이제는 앞에 서기로 결심한 순간. 이 장면은 옐레나가 단순히 능력자 그 이상으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명장면 2. 버키 반스의 회상과 폭주 장면
버키는 작전 중 한 민간인을 구하려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폭주합니다. “그 목소리… 또 들렸어…”라는 그의 중얼거림과 함께 장면은 갑자기 과거 플래시백으로 전환됩니다. 과거 ‘윈터 솔저’로서 그가 저지른 일들이 다시 떠오르며, 그는 자제력을 잃고 강하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옐레나가 그의 앞을 막아서며 조용히 말합니다. “당신은 그 사람이 아니야.” 이 짧은 대화는 그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내면을 건드리며, 동시에 동료들이 그를 ‘지금의 버키’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결정적 장면이 됩니다.
명장면 3. 고스트의 독단 행동과 후회
한 임무 중 고스트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팀의 전략과 무관하게 단독 침투를 감행합니다. 그녀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지만, 그로 인해 팀 전체가 함정에 빠지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후 숨을 몰아쉬며 돌아온 고스트는 “내가 이럴 줄 알았지”라는 말과 함께 스스로를 탓합니다. 늘 어딘가에 소속되기 힘들었던 그녀의 외로움과 두려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그 순간, 레드 가디언이 무심하게 건네는 한마디“다음엔 같이 가자”는 예상 밖의 위로가 되고, 고스트에게 ‘처음으로 누군가와 연결된 느낌’을 주는 장면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명장면 4. 마지막 전투 후의 무언의 선택
영화의 클라이맥스 후, 임무는 끝났지만 팀은 해체될 위기에 놓입니다. 발렌티나는 작전 종료 보고서에 “임무 성공, 팀 유지 불가”라는 평가를 내리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옐레나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팀원들이 조용히 다시 모입니다.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고, 또 누군가는 미소만 지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말은 없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함께 왔고,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안다’는 공감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각자의 과거는 다르지만, 그들이 잠시나마 하나의 팀이었음을 인정하게 되는 감동적인 마무리입니다.
4. 추천 포인트
사실 극장 흥행에는 실패했고 현재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각종 OTT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누군가는 MCU 중 가장 감성적인 영화라고 하며 누군가는 팬덤도 인지도도 적은 등장 인물을 문제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MCU가 보여줬던 히어로물과는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하기때문에 한번쯤은 보셔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정의롭고 영웅적인 인물보다, 과거에 상처가 있거나 실수를 저지른 인물들이 주인공입니다. 옐레나, 버키, 고스트, 레드 가디언 등 각 캐릭터는 이미 팬들에게 익숙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들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세상을 구하는 임무’보다는 ‘자신을 증명하려는 싸움’이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인간적인 고뇌가 더 와닿습니다.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이 깊이 있게 그려지기에, 액션보다 인물에 집중해보는 것이 이 영화의 재미를 더 크게 만듭니다.
또 어벤져스처럼 처음부터 끈끈한 팀이 아니기에, 썬더볼츠의 인물들은 처음엔 서로를 경계합니다. 임무 도중에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고, 때로는 실수를 반복하며 갈등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서서히 쌓여가는 ‘연결감’이야말로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썬더볼츠는 기존 마블의 화려한 CGI 중심 액션보다, 훨씬 물리적인 전투와 근접전 위주의 액션이 많습니다. 각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이 명확하게 다르고, 팀워크 속에서 액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버키의 격투, 옐레나의 전술, 고스트의 투명화 활용 등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썬더볼츠는 세계를 구하고 칭찬받는 이야기보다, 실수하고 욕먹더라도 옳다고 믿는 일을 선택하는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반드시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현실적입니다. 히어로물이지만, 오히려 사람 냄새가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썬더볼츠는 마블의 새로운 실험이자, 더 깊고 어른스러운 히어로물을 기다려온 관객에게 확실한 인상은 남겼다고 생각합니다.